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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녹이기]전문개인신용평가업이 뭐예요? : 통신3사, 합작법인 만든다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는 통신 3사가 ESG 활동에는 힘을 모은다. 토종 앱마켓 공동 투자, 본인 인증 서비스 ‘PASS’ 협력, ESG 경영확산을 위한 공동 펀드 조성 등에 이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신용평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 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8. 4)

 

통신3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통신 3사'라고 합니다. 국내 모바일, 인터넷의 세 강자입니다.

당연히 이 세 회사는 경쟁을 합니다. 그것도 매우 치열합니다.

최근에는 요금제와 주파수를 놓고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3사가 덥썩 손을 잡았습니다.

기업이란 것이 뭐 이익에 따라 '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심지어 이번에 통신3사가 합작법인까지 만들기로 했답니다.

"말로만 잘해봅시다"가 아니라 진짜로 한번 해보자는 것 같습니다.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는 것은 어쨌든 뭔가를 하기 위해 세 회사가 돈을 갹출해 투자한다는 것이니까요.

여하튼, 이 경쟁 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이란 말이 생소하실 겁니다.

개인의 신용을 평가할 때는 금융정보를 활용한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대출을 받았는지, 대출은 제때 갚았는지, 카드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등등이 개인의 금융정보입니다.

그런데 금융정보가 아닌 정보(비금융정보라고 합니다)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은 바로 이런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그렇다면 통신 3사는 어떤 비금융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화할 수 있을까요?

 의외로 다양합니다. 

통신 3사는 개인이 통신, 전기, 가스 등 요금을 얼마나 잘 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기록도 확인할 수 있겠네요. 또 통신요금을 연체한 이력이 없으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될 겁니다.

 

이런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다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이 대출을 받거나 대출한도를 늘리는 등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이나 가정주부가 우선 떠오릅니다.

 

뉴스녹이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대출 등이 어려운 학생, 가정주부 등을 위해 신용평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통신, 전기, 가스 등 요금을 성실히 납부했다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전들 위에 식물이 자라고 있다.
통신 3사가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